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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개설, 커미션 줄테니 해와라!

물류 확보한 영업맨 늘어 … 창업자
계약전 확인必
불경기, 신규 창업자 발굴에 제동이 걸리고
기존 가맹점 매출마저 떨어지면서 브랜드 유지에
심각함을 느낀 가맹본사들이 외부 영업맨들과
손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외부에서 영업맨을
영입하면 월급을 지출할 필요도 없고, 명함만
만들어주면 회사직원이 많은 것처럼 보여 본사
입장에서는 손해볼 것 없는 장사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는 L씨는 가맹거래사와 제휴를 맺고 창업전문
교육기관에서 강의를 맡는 등 전방위적인 활동으로
영업망을 구축해온 인물이다. 일본식 퓨전주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G 브랜드나, 고급 안주로
유명한 C 브랜드를 비롯해 수많은 가맹본사들이
L씨에 의해 가맹점 개설이익을 남겼다.
최근에는 L씨처럼 영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으며, 가맹본사들도
조건에 맞춰 계약을 맺고 '창업자'를 건네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에 창업자들은 창업에 앞서 반드시 가맹본사를
방문해볼 것과, 자신과 상담을 진행한 인물이
본사 직원인지를 분명히 확인하고 자신이 들은
조건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외부 영업맨이
개설을 목적으로 허위·과장을 했을지라도 본사와
최종 계약할 때, 내용과 조건이 변경된 것을
짚고 넘어가지 못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창업자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들이 주최하는 사업설명회도 '휑'
가맹본사와 계약을 맺은 영업 브로커들이
창업시장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것은 불경기로
인해 가맹점 개설이 어려워진 가맹본부의 심리를
활용한 까닭이다. 이들은 연구소나 홍보대행사란
명칭으로 활동하면서 계약된 몇 개의 브랜드를
내세워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창업자와의 접점을
만들어왔다.
그러나 사업설명회에 대한 반응과 관심이
시들해지자 정부나 창업 관련단체가 주최하는
박람회 등의 행사에 강사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마저 시들해지자 창업자들이 창업교육을
받기 위해 주로 활용하는 지자체 창업 프로그램의
강사나 각종 교육기관에서 활동하며 접점을
확보해왔다. 주로 전개되는 방식은 창업자들의
DB를 확보하거나 명함을 유포해 접촉된 예비창업자들을
자신과 계약을 맺은 업체에 인수인계하는 형태다.
또한 직접 창업자들을 발굴하고 나서는
것이다. 길거리의 간판 중 낡은 간판을 찾아
사업자를 만나고 자신과 계약을 맺은 브랜드의
장점을 소개한 후 몇 개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 유혹한다. 이밖에도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창업자 DB를 인터넷에서 취합하고 친분
있는 가맹본사 영업직원으로부터 건네받아
접촉하는 방식 등이 있다.
본사 망가지고, 이미지 망칠수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커미션에 입각한
영업이기에 무리수가 따라 향후 분쟁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데 있다. 또한 이러한 영업맨을
활용하는 가맹본사들의 명함을 임의적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기도
한다. 몇 개 회사의 영업을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일관성이 떨어져 창업자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가맹점 개설에 성공했을지라도 향후
창업자가 자신이 브로커에 의해 개설된 것으로
알게 되면 본사에 불신을 갖게 되고 가맹 재계약은
어렵게 된다.한편, 불경기로 인해 가맹본사들이
인원 감축을 하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외부
영업맨마저 없다면 경영 악순환이 더 깊어져
필요악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다.
창업전문가들은 '가맹본사가 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영업을 일임할 것이 아니라 강한 통제력을
가져야 한다'는 점과 '최근 이들이 물류마저
장악하려 드는 점은 가맹본사의 위상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경고했다.
이승용 기자 / siota13@sbiznews.com 기사
게재 일시 : [ 2008/12/12 09: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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